[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왜 항상 제가 경계대상 1호죠?”
지난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7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NC다이노스 박민우(24)는 멋쩍게 웃었다. NC는 벌써 가을야구에서 3번째 스테이지다. SK와이번스와의 와일드카드결정전과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렀다. 그때마다 경계대상으로 거론된 이가 박민우다. 이번 두산과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도 두산 김태형 감독은 물론, 두산 대표선수로 참석한 포수 양의지, 좌완투수 유희관이 모두 지목한 요주의 인물이 박민우다. 드는 이유도 다 똑같다. 컨택 능력이 좋고, 발이 빨라 누상에 나가면 상대 배터리를 골치 아프게 만들기 때문이다. 상대방 입장에서는 경계할 수밖에 없는 존재다.
하지만 박민우는 이런 시선이 부담스럽다. 1차전이 열리기 전에도 “경계대상이라고 하시는데,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 가을 아직까지는 부담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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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후 잠실 야구장에서 벌어진 2017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1회 초 무사 1루에서 NC 1루 주자 박민우가 모창핀의 뜬공 때 2루로 뛰다 귀루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하지만 박민우는 5회 수비 때 왼쪽 발목 통증으로 지석훈과 교체됐다. 2차전에서는 아예 지명타자로 나섰지만, 5타수 1안타에 그쳤다.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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