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박민우(24·NC다이노스) 경계령은 플레이오프에서도 계속된다.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미디어데이에서 두산 베어스 선수단이 꼽은 경계 대상 1순위는 내야수 박민우였다.
박민우는 앞서 롯데 자이언츠와 열린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도 상대 롯데 선수단으로부터 경계 대상 1호로 꼽힌 인물이다. 비록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서는 22타수 4안타로 타율 0.182에 도루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출루해 상대 배터리를 흔드는 모습이 나왔다. 전날(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도 2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0-0이던 5회초 선두타자로 볼넷을 얻어 출루하며 7득점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
↑ 16일 잠실구장에서 2017 프로야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플레이오프 (5전 3선승제)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정규시즌 2위 두산은 김태형 감독과 양의지, 유희관이 참석해 각오를 밝혔고, 준PO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올라온 NC 다이노스는 김경문 감독과 모창민, 임창민이 참석했다. 두산 유희관-양의지가 서로의 손을 컨닝하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두산 선수대표로 나온 좌완 유희관은 “NC에서 가장 무서운 선수다. 일단 껄끄럽다. 안타도 많이 치고, 나가면 골치 아프게 만든다”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포수 양의지도 “박민우를 잘 막아야 한다. NC에 좋은 타자들이 많다.
김태형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김 감독은 “선수들도 강조했지만, 박민우가 제일 신경 쓰인다”라며 “양의지가 알아서 잘 할 것이다. 리드도 잘하고 도루도 잘 막을 것이다”면서 양의지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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