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박세리(40)가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명예 조직위원장으로 대회 성공에 힘을 보탠다.
박세리는 16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대회 기자회견에서 명예 조직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2년마다 8개국 여자 선수들이 벌이는 국가대항전으로, 내년 세 번째 대회가 10월 4∼7일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선수들의 세계랭킹을 토대로 참가국과 선수가 정해져 여자골프 최고 스타들이 국가를 대표해 샷 대결을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대회다. 이 대회가 미국 아닌 국가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위촉장을 받은 박세리는 "명예로운 자리를 주셔서 감사하고, 대한민국 골프의 기량이 높아지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는 걸 새삼 느낀다"면서 "한국뿐만 아니라 골프 전체에 힘이 되도록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를 주최하는 LPGA와 스폰서 UL도 박세리와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는 "아직 솔하임컵만큼은 아니지만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계속 발전하고 있다. 단기간에 놀라운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모든 면에서 한국에서 열리는 데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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