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둔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이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로버츠는 1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을 4-1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이날 9회 끝내기 3점 홈런을 때린 터너에 대해 "현역 시절 데이브 오티즈와도 경기를 해봤지만, 그처럼 결정적인 순간 결정적인 활약을 해주는 선수는 우리 팀에서 터너가 있다"며 터너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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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스틴 터너는 끝내기 홈런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로버츠는 "터너는 이런 순간에도 차분함을 유지하며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공만 노릴 수 있는 선수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이런 순간을 그저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에 앞서 크리스 테일러가 래키를 상대로 싸우면서 공격이 이어지게 만들었다. 그것도 컸다"며 볼넷을 고른 테일러도 칭찬했다.
타자들이 중요한 순간 욕심내지 않고 좋은 타격을 한 것에 대해서는 "타격 코치와 타자들이 좋은 타격을 하며 장타를 쫓지 않는 것과 관련해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좋은 내용을 보여주며 좋은 공에 스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주 분명하고, 꾸준한 메시지를 선수들이 잘 따르고 있다"며 코치와 선수들의 노력을 칭찬했다.
다저스는 지난 1988년 같은 날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커크 깁슨이 끝내기 홈런을 때렸었다. 로버츠는 29년만에 같은 날 포스트시즌에서 끝내기 홈런이 나온 것에 대해 "아주 멋지다. 경기 후에 우리도 이와 관련해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깁슨이 베이스를 돌면서 하던 세리머니를 흉내내며 "이런 것도 기대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믿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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