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황석조 기자] 창원으로 장소를 옮긴 낙동강혈투. NC 다이노스가 단기전에 어울리는 야구를 선보이며 100% 확률을 잡았다.
NC는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서 13-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NC는 상대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서나가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반면 롯데는 앞으로 1패만 더 기록해도 가을야구가 종료된다.
그간 준플레이오프서 1승1패 동률을 이뤘을 때는 3차전 결과가 중요했다. 역대 네 번의 1승1패 상황서 3차전 승리팀이 전부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기 때문. 확률 100%다. 물론 확률은 확률일 뿐이지만 기세, 분위기 등 여러 면에서 한결 유리해지는 게 명백한 사실이다. 더불어 NC는 최근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하다. 이기는 법을 알고, 가을야구를 효과적으로 맛볼 줄 안다. 일단 확률만큼 NC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 NC가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서 완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 만을 남겨뒀다. 사진(창원)=김재현 기자 |
그 사이 NC의 필승의지가 경기내용에 드러났다. 1회와 2회 연거푸 아쉬운 수비로 상대에게 빌미를 준 박석민이 즉각 문책성 교체를 피하지 못했고 회심의 카드였으나 두 타석 동안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이종욱도 바로 교체했다.
선발로 나선 제프 맨쉽은 야수실책으로 흔들린 면이 있으나 그 전에 이닝소화에서 또 약점을 노출했다.
끝내 리드를 지킨 NC는 롯데를 제압, 이제 플레이오프 고지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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