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롯데가 NC에 설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8대 7 케네디스코어 보다 재미있다는 1대 0 경기, 김동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롯데 2루수 번즈가 몸을 던져 공을 잡습니다.
NC 3루수 박석민은 동물적인 반응으로 맞섭니다.
외야에선 NC 김성욱의 점프 캐치에 롯데가 전준우와 번즈의 환상적인 송구로 응수합니다.
두 팀의 집중력 높은 수비와 선발 투수들의 눈부신 호투 경쟁 속에 득점 지원은 딱 1점이면 충분했습니다.
2회말 롯데가 내야안타성 타구와 연속 볼넷으로 얻은 무사 만루 기회에서 문규현의 병살타로 유일한 득점을 올렸습니다.
롯데는 잘 던지던 레일리가 6회 부러진 방망이에 발목을 맞고 쓰러져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박진형 조정훈 손승락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이 1점을 끝까지 잘 지켰습니다.
▶ 인터뷰 : 조원우 / 롯데 감독
- "홈팬들이 많이 와 주셨는데 이겨서 승리의 기쁨 나눌 수 있어서 좋은 기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롯데가 짜릿한 1점 차 승리로 전날 연장전 패배의 아픔을 되갚음에 따라 승부는 다시 원점.
두 팀은 하루 쉬고 창원으로 옮겨 시리즈 향방을 가를 3·4차전을 벌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