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군단 잠재운 공룡 발톱…홈런 앞세워 부산행

【 앵커멘트 】
NC가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홈런 2방을 앞세워 SK를 10대 5로 꺾었습니다.
NC는 오는 8일부터 롯데와 5전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릅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공룡 군단의 발톱은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웠습니다.

'SK 킬러' 나성범이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이어 큰 경기에 강한 박석민이 좌측 담장을 넘겼습니다.

NC는 3회에도 '삼진왕' 켈리를 연달아 두들기며 마운드에서 끌어내렸습니다.

가을의 강자 SK도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나주환의 희생타와 정의윤의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고,

교체로 들어온 정진기가 가을 야구 데뷔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뽑아내며 불씨를 살렸습니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 올라온 NC 원종현이 병살타를 유도해 불을 껐고,

마무리 임창민이 마지막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지며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 인터뷰 : 김경문 / NC 다이노스 감독
- "상대 투수가 좋은 투수라서 감독으로서 걱정했는데, 타자들이 초반에 적극적으로 공격했던 게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발톱을 세운 공룡군단은 부산으로 옮겨 오는 8일 롯데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벌입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