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SK 와이번스의 가을 꿈이 단 한 경기 만에 끝났다. 2년 전과는 다른 느낌, 다른 내용으로 완패했다.
SK는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NC 다이노스전에서 5-10으로 패했다. 이미 NC에게 1승 프리미엄을 있었기에 SK는 이날 패배로 바로 탈락했다. NC가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SK가 또 한 번 5위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에이스 메릴 켈리가 출격하고 타선도 정규시즌 베스트라인업이 총 출동했지만 초반부터 마운드가 무너졌고 타선도 반전의 기회를 찾지 못하며 손쉽게 경기를 내줬다. 믿었던 에이스 켈리가 1회 스리런포를 허용했는데 이후에도 제구난조에 시달리며 실점을 막지 못했다. 2⅓이닝 6피안타 8실점. 시즌을 통틀어도 보기 드문 최악의 투구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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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의 가을야구가 2년전에 이어 또 다시 한 경기 만에 끝나버렸다. 사진(창원)=천정환 기자 |
허무하게 끝나버린 SK의 가을야구였다. 생각보다 더 빠르게 종료됐다. SK에게는 두 번째 와일드카드 조기탈락. 지난 2년 전 첫 시행된 와일드카드 때도 5위로 당시 4위 넥센 히어로즈와 결전을 치렀던 SK는 연장 접전을 펼치며 투혼을 펼쳤으나 끝내기 실책이 이어지며 패배했다. 당시 경기 중반까지 앞섰으나 중반 역전을 허용했고 연장 승부 때 집중력에서 밀렸다. 당시 아쉬운 내용을 보여준 켈리 김성현 등에게 이번 와일드카드전이 중요했던 이유다.
하지만 SK는 이번에도 단 한 경기 만에 가을야구를 접었다. 5위의 한계를 다시 한 번 절감했다. 쫓기는 심리적 상황, 원정경기 등 악조건을 극복하지 못했다.
다만 또 다시 허무하게 큰 경기를 내줬다는 면에서 다음 시즌 숙제로 남겨질 전망이다. 선수구성도 달라지고 사령탑도 바뀌었지만 자칫 큰 경기에 약한 징크스가 부담으로 작용될 수도 있다. 특히 이날 경기에는 벼랑 끝 승부였기에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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