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이상철 기자]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승자는 올해도 4위였다. NC는 SK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NC는 5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2017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서 홈런 2개 포함 13안타 8사사구를 묶어 10-5로 승리했다. 1번만 이기면 됐던 NC는 이로써 준플레이오프에 나갔다.
KBO리그는 2015년 kt가 참가하면서 10구단 체제가 됐다. 포스트시즌 방식도 개편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도입돼, 5위까지 가을야구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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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는 5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서 SK를 꺾고 준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사진(창원)=천정환 기자 |
그러나 핸디캡이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의 홈구장에서만 펼쳐지며 1승을 안는다. 15회 무승부만 거둬도 4위가 이긴다. 매 경기가 단판승부인 5위는 적지에서 2경기를 내리 이겨야 한다.
지금껏 5위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위를 이긴 적은 1번 밖에 없다. 2016년 1차전에서 KIA가 헥터의 호투에 힘입어 LG를 4-2로 꺾은 게 유일하다. KIA는 최종적으로 패자였다. 2차전에서 LG에게 0-1로 패하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치르는 첫 포스트시즌을 1년 뒤로 미뤘다.
올해 5위에 오른 SK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두 번째다. 넥센(2015·2016년)과 공동 1위다. 그렇지만 100% 승률의 넥센과 다르게 승률 0%다. 2년 만에 다시 오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씁쓸하게 퇴장했다. 이번에는 ‘1+1’이 아닌 ‘1’로 선발 등판한 켈리는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켈리의 포스트시즌 통산 평균자책점은 16.89(5⅓이닝 10실점).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매 경기가 치열했다. 대개 후반 승부가 갈렸다. 그러나 올해는 초반에 기울어졌다. 켈리를 조기 강판 시킨 NC는 3회까지 무려
NC는 SK를 제치고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준플레이오프는 2014년(vs LG)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1승 3패로 밀렸다. 그리고 롯데와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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