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안준철 기자] “제가 민폐만 끼치는 게 아닐지 모르겠네요.”
오랜만에 취재진 앞에 선 SK와이번스의 동미니칸 한동민(28)은 머쓱한 표정이었다.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앞서 3루측 SK더그아웃에는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지난 8월 주루도중 발목 부상을 당한 거포 한동민이었다.
한동민은 올 시즌 홈런공장 SK의 열일하는 노동자였다. 시즌 중반까지 최정과 함께 SK 타선을 이끌며, 103경기에서 타율 0.293 29홈런 73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동민은 지난 8월 8일 인천 NC전 8회말 2루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입었다. 부상은 심각했다. 왼쪽 발목 내측 인대 파열로 판정 받으며 시즌을 마감했다. 이후 발목 고정 시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강화 퓨처스파크에서 재활 중이던 한동민의 동행은 구단의 제안을 트레이 힐만 감독이 흔쾌히 수락한 결과였다. 힐만 감독은 “한동민은 올해 많은 기여를 한 선수다. 그라운드에 나서지는 못하지만, 가을야구 경험을 공유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 5일 창원 마산구장에 나타난 반가운 얼굴, 바로 지난 8월 발목부상을 당한 SK 한동민이었다. 사진=SK와이번스 제공 |
재활 4주차에 접어든 한동민은 이제 걷기 시작했다. 그는 “걷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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