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후반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정규 시즌 마지막 등판을 앞두고 있는 류현진에 대해 칭찬했다.
로버츠는 30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팀에는 좋은 시즌을 보낸 선수들이 많다. 이럴 때는 정말 어려운 대화를 하게 된다"며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로스터 구성으로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그 고민을 더해주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후반기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42(52이닝 14자책)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 포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지 언론도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로스터 등재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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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츠 감독은 좋은 시즌을 보낸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로스터 구성에 있어 어려운 대화를 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류현진에게도 매 경기가 중요하다. 우리는 그가 올해 정말 대단한 시즌을 보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선발 등판 하나로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이 등판에서 부진하다고 평가가 바뀌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나 류현진은 오늘 경기 집중할 것이고, 결정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지난 등판 도중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왼팔을 맞아 조기에 강판됐다. 타박상을 입은 그는 이후 상처가 아물면서 캐치볼과 불펜 투구를 소화하고 6일만에 예정된 등판을 소화하게 됐다.
로버츠는 "특정한 투구 수 제한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오늘
한편, 로버츠는 지난 경기에서 베이스를 밟다 미끄러져 무릎을 다친 크리스 테일러에 대해 "뛸 수도 있지만, 보호 차원에서 제외했다. 내일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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