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정규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날카로움을 재확인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저스틴 벌랜더는 자신의 등판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벌랜더는 28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2피홈런 11탈삼진 2실점을 기록, 팀의 12-2 대승을 이끌었다. 시즌 15승.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최고의 투구는 아니었지만, 동료들이 득점을 내며 일을 쉽게 만들어줬다"며 대량 득점에 성공한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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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스틴 벌랜더는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11개의 삼진을 뺏으며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이날 6회까지 110개의 공을 던진 그는 "레인저스 타자들의 노력을 인정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을 상대로 힘든 싸움을 했다. 좋은 투구를 파울로 걷어내는 경우가 많았고, 더 강하게 던져야 했다. 초반에 범타를 유도한 경우는 많지 않았고, 많은 투구 끝에 잡은 삼진이 많았다. 전반적으로는 잘 싸웠다고 생각한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A.J. 힌치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치를)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벌랜더가 정규 시즌을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나 투수로서 발전하기를 원하는 선수다. 최대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한다. 그는 포스트시즌을 위한 튜닝을 마쳤다고 생각한다. 아주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며 이적 후 5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06(34이닝 4자책)을 기록한 벌랜더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디비전시리즈 등판까지 제법 긴 휴식을 가질 벌랜더는 "계속해서 리듬과 느낌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선발 투수는 꾸준해야 한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감각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휴스턴은 이번 3연전에서 무려 37득점을 쏟아부으면서 텍사스 마운드를 폭격했다. 힌치 감독은 "아주 인상적이었다. 이전에 보여줬던 에너지를 다시 회복한 모습이다. 주전 몇 명이 뛸 수 없는 상황에서 모두가 기여하며 승리를 거뒀다. 대단한 시리즈였다"며 3연전을 스윕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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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시즌 연속 200안타를 때린 호세 알튜베를 비롯한 휴스턴 타자들은 이번 3연전에서 37득점을 몰아쳤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휴스턴 주전 2루수 호세 알튜베는 이날 안타를 추가, 4시즌 연속 200안타의 대기록을 세웠다. 힌치는 "정말 하기 어려운 기록이다. 얼마나 많은 선수
스프링어는 "그는 위대한 선수다. 이런 기록을 세울 자격이 있다. 그와 한 팀이라는 사실이 너무 행복하다"며 동료의 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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