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KBO리그가 이승엽(삼성)-이호준(NC) 등 베테랑들과의 이별을 맞이하고 있는 사이 일본에서도 레전드가 그라운드를 떠났다. 베테랑 내야수 이구치 다다히토(43)가 그 주인공이다.
지바 롯데 마린스 소속의 이구치는 24일 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닛폰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은 이구치에게 특별했다. 선수생활을 마치는 은퇴경기. 그런데 여기에 드라마 같은 일까지 펼쳐졌으니 이구치가 1-3에서 맞이한 9회말 깜짝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간 것이다. 이 홈런에 힘입어 지바 롯데는 연장 12회 접전 끝 4-3으로 짜릿한 신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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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프로야구 베테랑 내야수 이구치(사진)가 24일 은퇴경기서 활약까지 펼쳤다. 사진=MK스포츠 DB |
25일 일본 언론들 보도에 따르면 은퇴식이 열리 날, 팀 승리를 연결하는 투런포까지 날린 이구치의 활약에 마린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응원했다. 이구치는 구단 내 신망이 두텁고 탁
이구치는 경기 후 행사에서 “최고의 야구 인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고 소감과 함께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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