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등판 도중 타구에 팔을 맞은 류현진은 남은 시즌 내 다시 던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포스트시즌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은 모습이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 3회 투구 도중 조 패닉의 타구에 왼팔을 맞고 조기에 강판됐다. 최종 성적 2 1/3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 검진 결과는 타박상으로 나왔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땡기는 느낌이 있는데 그거말고는 괜찮다.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하니 길게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회복에 자신감을 보였다.
타구에 맞은 직후 1루에 공을 던져 타자를 아웃시킨 그는 "1루로 던졌을 때 이상이 없었기에 부러지지는 않았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야구를 하며 팔에 타구를 맞은 것은 처음인 그는 연습 투구도 하지 않고 바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는 "감독이 하지 말라고 해서 내려갔다. 그때 느낌은 던지지 않는 게 맞았던 거 같다"며 투구를 시도하지 않고 내려간 것은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현재 정규시즌 7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이 기간 안에 류현진이 다시 복귀해 포스트시즌 로스터 진입 여부를 평가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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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구에 팔을 맞고 강판된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출전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았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그는 "공을 괜찮게 던지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맞은 부위의 통증이 얼마나 빠르게 치료되느
이번 시즌에만 타구를 세 번 맞은 것에 대해서는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야구를 하면서 팔에 타구를 맞은 것도 처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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