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임현규(32·Team Macho)의 대회사 통산 7번째 경기는 한 라운드도 우위를 점하지 못한 변명의 여지가 없는 패배다.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는 23일 UFC 파이트 나이트 117이 열리고 있다. 임현규는 제1경기에 임했으나 일본 단체 ‘판크라스’의 제11대 웰터급(-77kg) 챔피언 아베 다이치(26)에게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UFC 공식통계를 보면 임현규는 주요타격 적중 43-65로 아베에게 열세다. 그래플링 우세시간도 0초-6초, 레슬링 공방에서도 넘어뜨리기 성공 0-1로 모두 아베를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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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 임현규가 파이트 나이트 117 계체 후 제11대 판크라스 챔피언 아베 다이치를 마주 보는 모습. 사진=‘UFC 아시아’ 제공 |
임현규는 1~3라운드 중 어느 라운드도 아베보다 낫다고 볼 수 없었다. 주요타격 1라운드 13-21, 2라운드 14-17, 3라운드 16-25, 게다가 3라운드에는 다운까지 뺏겼다.
임현규의 UFC 파이트 나이트 117 판정결과는 심판 전원의 28-29 채점. 그러나 실제로는 27-30이 합당한 경기 내용이다.
아베에게 지며 임현규는 종합격투기 첫 3연패에 빠졌다. UFC 잔류 명분도 0에 가까워졌다.
종합격투기 최대 랭킹 시스템 포털 ‘파이트 매트릭스’의 대회 직전 UFC 웰터급 랭킹을 보면 3승 3패의 임현규는 90위, 데뷔전을 치르지 않은 아베는 랭킹 포인트 기준 72위 수준이다.
임현규가 ‘파이트 매트릭스’ 기준 자신보다 높은 점수의 상대와 싸우는 것은 이번에 UFC 4번째다. 전력 열세로 싸운 4경기 성적은 1승 후 3연패가 됐다.
2018년 2분기 이후로 추진되는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의 UFC 서울대회는 임현규에게도 목표가 될만했으나 불투명해졌다. 같은 장소에서 2015년 11월 28일 개최된 흥행에 부상으로 출전이 취소된 과거가 있기에 절치
신장 188cm-리치 201cm이라는 임현규의 신체조건은 웰터급 세계 최정상급이나 이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UFC 13위 ‘스턴건’ 김동현(36·Team MAD)과 함께 아시아 2강으로 여겨졌으나 3연패로 평판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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