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워싱턴DC)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선발 알렉스 우드는 반등에 성공한 비결로 구위와 제구의 조화를 꼽았다.
우드는 16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원정 3연전 첫경기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의 호투에 힘입은 다저스는 7-0으로 이겼다.
지난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10일, 5이닝 8피안타 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를 마친 뒤 구위는 괜찮다고 말했던 그는 "오늘은 구위와 제구가 모두 잘됐다. 특별히 준비한 게임 플랜은 없었다. 구위가 정말 좋았다"며 구위와 제구가 모두 통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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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스 우드는 지난 경기보다 좋아진 제구를 호투 비결로 꼽았다. 사진(美 워싱턴DC)=ⓒAFPBBNews = News1 |
이런 분위기를 잘 알고 있는 그는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수 있는 모습을 되찾기 위해 기술적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전반기 모습에) 꽤 가까워졌지만, 아직 조금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다. 오늘은 아주 좋은 경기였다"며 미소지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구위가 정말 좋았다. 정말 좋은 타선을 잘 막았다. 다니엘 머피를 상대로만 삼진을 3개를 잡았다"며 우드의 투구를 칭찬했다.
최근 경기에서 구속이 떨어지는 점을 지적했던 그는 "구속은 (이전보다 떨어진) 91~92마일에 그쳤지만, 잘 통했다. 무릎 바로 위로 낮게 제구가 된 결과다. 상대가 이상한 스윙이나 약한 타구를 때린 것도 이때문"이라며 구속이 부족한 부분을 제구로 보완했다고 평했다.
다저스는 최근 3경기에서 클레이튼 커쇼, 다르빗슈 유, 우드가 연이어 호투하며 3연승을 달렸다. 로버츠는 이것이 "우연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선발 투수가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잘 풀리는 경기는 선발 투수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커쇼가 시작을 끊었고, 다르빗슈와 알렉스가 뒤따랐다. 내일 리치(힐)도 같은 일을 해주기를 바란다"며 선발들의 연이은 호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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