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간판타자 최정(31)이 한편의 드라마를 썼다. 자신의 45호 홈런에 가치를 더하는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최정은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7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SK는 15-10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최정의 홈런 두 방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정은 0-6인 3회말 KIA선발 양현종에 스리런 홈런을 뽑았다. 시즌 44호 홈런. 그러나 이날 최고의 임팩트는 7회말에 나왔다. 5-10으로 끌려가던 SK는 7회말 4점을 뽑아 9-10까지 따라갔다. 그리고 2사 만루에서 타석에 최정이 들어섰다. 마운드에는 베테랑 임창용이 버티고 있었다.
↑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7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7회말 2사 만루에서 SK 최정이 KIA 임창용을 상대로 시즌 45호를 역전 만루홈런으로 장식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경기 후 만난 최정은 임창용과의 승부에 대해 “어제(12일) 변화구에 당했기 때문에 삼진만 먹지 말자는 생각으로 들어섰다. 사실 홈런을 쳤지만, 조심스러웠다. 운이 좋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호세 페르난데스와의 타이기록에 대해서는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목표로 세웠던 40홈런을 넘어섰기 때문에 이제 기록(50홈런)에 연연하지는 않는다. 순위 싸움이 치열한 시점이라 팀에 보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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