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신재영(28·넥센)이 79일 만에 선발 등판해 데뷔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찾은 수많은 팬 앞에서 선발 체질임을 입증했다.
신재영은 13일 고척 kt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8개. 탈삼진만 8개를 잡아냈다. 팀이 8-0으로 승리,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 지난 4월 28일 대전 한화전에서 기록했던 시즌 개인 최다 이닝, 탈삼진을 모두 뛰어넘었다. 6월 27일 마산 NC전 이후 79일 만에 선발로 나선 신재영은 다시 지난해 신인왕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 신재영이 13일 고척 kt전에서 선발 등판해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투구수 역시 효율적으로 관리했다. 신재영은 한 이닝 당 투구수 15개를 넘기지 않았다. 특히 6회초에서는 공 9개로 kt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넥센은 최원태 하영민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선발진에 빈자리가 생겼다. 고육지책으로 불펜진 중 선발 경험이 있던 신재영을 등판시켰다.
신재영은 9회초 2사 1,3루 위기를 맞았지만 정주후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완봉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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