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믿었던 윤희상(32·SK)이 무너지고 말았다.
윤희상은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7 KBO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7피안타(1홈런) 2사사구 1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7월13일 문학 LG전부터 이어오던 4연패를 끊지 못하며 5연패 위기에 몰렸다
출발은 좋았다. 윤희상은 1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로저 버나디나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다음 최원준과 김주찬을 각각 유격수 땅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2회초 실점했다. 최형우와 안치홍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윤희상은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서동욱의 번트 타구를 잡아 3루로 향하던 최형우를 잡아낸 다음 이범호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 김민식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내야 안타로 이어지며 첫 실점했다. 윤희상은 이후 김선빈 타석에서도 폭투를 범하며 2실점째를 했다.
↑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7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SK 선발 윤희상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결국 윤희상은 2사 1루 상황에서 좌완 김태훈과 교체됐다. 김태훈은 김선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윤희상의 추가 실점을 늘리지 않았지만, 윤희상의 실점은 6점까지 늘어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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