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마침내 연패 터널에서 벗어났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1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93승 52패를 기록했다.
동시에 같은 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콜로라도 로키스에 2-4로 패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8로 줄였다.
↑ 야시엘 푸이그가 4회 2루타를 때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커쇼는 그러나 이어진 2사 1, 2루 위기에서 추가 실점없이 막으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저스는 3회까지 77개의 공을 던지며 힘이 빠진 상대 선발 조니 쿠에토(3 2/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4볼넷 8탈삼진 4실점)를 4회부터 두들기기 시작했다.
시작은 선두타자 체이스 어틀리였다. 우측 담장 밖 바다에 빠지는 '스플래시 히트'를 터트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커쇼의 잘맞은 타구를 상대 좌익수 오스틴 슬레이터가 뒤로 흘리면서 2루타가 됐고, 크리스 테일러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 유격수 톰린슨이 선행 주자 커쇼를 잡기 위해 3루에 던진 것이 송구가 벗어나면서 주자가 살아 무사 1, 3루가 됐다.
이어 코리 시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고,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좌중간 담장 바로 맞히는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여 4-1을 만들었다.
평소의 커쇼라면, 이정도 리드는 안심할 수 있었지만 이날 커쇼는 그런 모습이 없었다. 4회에는 선두타자 닉 헌들리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무사 2루에서 슬레이터 타석 때 3루수 터너, 계속된 2사 2루에서 톰린슨 타석 때 중견수 테일러의 호수비로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테일러는 톰린슨의 안타 타구를 잡아 홈에 정확하게 송구, 2루 주자를 잡았다.
↑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7회 등판한 로스 스트리플링도 안타 2개를 허용하며 실점, 4-3으로 좁혀졌다. 8회 다시 숨통을 텄다. 1사 1루에서 터너가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테일러를 불러들였다.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만 코디 벨린저를 세 차례나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그리고 이어진 푸이그와의 세 차례 승부 중 2타점 2루타를 한 차례 허용했다.
브랜든 모로우가 8회 아웃 2개를 잡았고, 마무리 켄리 잰슨이 8회말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 4아웃 세이브를 기록했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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