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어느 때보다 순위 다툼이 치열한 올해 KBO리그다. 쫓고 쫓기는 레이스가 펼쳐지는 가운데 정규리그 우승에 관한 캐스팅보트를 쥔 팀은 최하위 kt다.
kt는 6일 수원 넥센전까지 125경기를 치렀다. 1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KIA(6경기), 두산(4경기), 롯데(2경기), 넥센(3경기), LG(4경기) 등 5개 팀을 상대한다. 가을야구를 위해 1승이 절실한 팀들이다.
특히, 3.5경기차의 1위 KIA와 2위 두산은 kt와 잔여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KIA는 10월 1일부터 수원에서 kt와 3연전까지 갖는다. kt의 고춧가루 강도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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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는 잔여 19경기에서 KIA, 두산, 롯데, 넥센, LG를 상대한다. 사진=김재현 기자 |
이에 김진욱(57) kt 감독은 ‘순리’대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상대는 우리의 선발투수 로테이션에 민감할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만의 기준이 우선이다. (미래를 위해)젊은 선수에게도 계속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라고 박혔다.
kt는 6일 넥센을 꺾으며 5월 24일 대구 삼성전 이후 105일 만에 3연승을 달렸다. 더 이상 만만한 팀이 아니다. 타선이 살아났다.
김 감독은 “타선의 힘이 컸다. 유한준이 많이 좋아지면서 뒤를 받쳐주고 있다. 윤석민의 가세 이후 타선의 무게도 더해졌다. 중심타선이 해줘야 야구가 잘 풀리는 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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