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이 있죠.
프로야구 넥션이 기아를 상대로 거짓말 같은 대역전승을 거뒀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선두 KIA에 1대 7, 6점 차 뒤진채 9회말 공격에 들어간 5위 넥센.
2점을 따라갔지만, 투아웃을 당해 패배가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넥센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서건창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5대 7로 추격하더니, 뒤이어 마이클 초이스가 볼넷을 얻어 2사 만루를 만든 뒤 김하성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6대 7, 1점 차로 뒤쫓았습니다.
이어 장영석이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서건창과 박정음을 불러들여 넥센은 8대 7 대역전승을 거뒀습니다.
6점차 역전승은 역대 9회말 최다 점수차 신기록입니다.
이번주 6전 전승을 노렸던 선두 KIA는 9회 투수 4명을 올렸지만, 고질적인 마무리 부재로 대기록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4위 롯데는 한화를 7대 2로 꺾고 5연승을 달리며, 3위 NC와 격차를 2경기로 유지했습니다.
롯데 이대호는 8회, 시즌 31호인 2점 홈런을 쏘아올려 올해 가장 먼저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습니다.
2위 두산은 12승을 기록한 선발 장원준의 호투 속에 삼성을 7대 1로 제압하고, 4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