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22경기가 남은 두산은 선두 KIA와 4.5경기차다. 광주 2연전을 내주며 간극이 벌어졌다. 기회는 남아있고 가능성도 충분하나 쉽지 만은 않다.
김태형(50) 두산 감독은 3연패에도 선수들을 독려했다.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만난 그는 “(연패를 했으나)후반기 들어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 잘 달려갈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두산은 후반기 들어 28승 2무 10패로 10개 구단 중 승률이 가장 높다. 이를 바탕으로 2위까지 뛰어올라 철옹성 같던 KIA의 1위 자리를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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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 사진=김재현 기자 |
지난 8월 24일 게실염 치료를 마치고 현장에 돌아온 김 감독은 “막판 뒤집기에 욕심이 난다”라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두산은 김 감독 복귀 후 4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KIA와 2연전을 마친 뒤 김 감독의 임하는 자세도 약간 달라졌다. 지나치게 욕심을 내지 않겠다는 것. 그는 “너무 1위만 바라보지 않겠다. 밑(3위와 3경기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편한 마음으로 잔여 경기를 치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순리대로 한다. 1승을 더하기 위한 선발진 조정도 없다. 김 감독은 “우천취소 등 변수가 없는 한 현재 로테이션을 시즌 끝까지 이어가려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당부와 바람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단기전에서는 홈런, 실책 등을 조심해야 한다. 분
두산은 지난 1일 광주 KIA전에서 실책 2개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또한, 유격수 김재호(32)가 지난 8월 29일 잠실 롯데전에서 왼 어깨를 크게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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