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통쾌한 복수에 성공했다. 지역 라이벌인 NC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2017 KBO리그 상대전적에서 9승7패로 앞서며 마쳤기 때문이다.
롯데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정규시즌 최종전(16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전날 승리에 이어서 NC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이제 3위 NC와도 2경기 차로 좁혔다. 후반기 미친듯한 상승세로 4위까지 올라서더니 이제 3위도 노리고 있는 롯데다.
더욱이 낙동강라이벌 NC를 상대로 상대 전적을 앞선 게 의미가 깊었다. 지난 시즌 롯데는 NC에 1승15패로 처참하게 밀렸다. 가정법이지만 NC전에서만 5할 승률을 기록했더라면, 롯데는 시즌 4위를 기록했다. 그만큼 낙동강 지역의 후발주자 NC에 밀린 한은 컸다. 이는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 3월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도 나왔다. NC 베테랑 내야수 손시헌은 “롯데와 8승8패만 해도 억울할 것 같다”는 말로 롯데 선수들의 승부욕을 당겼다. 결과적으로 롯데는 NC전에 이를 악물었다.
↑ 1일 사직 NC전에서 5회말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날린 롯데 손아섭.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
롯데 타선은 이날 집중력을 발휘했다. 0-1로 뒤진 2회 말 이대호가 시즌 30호 동점 솔로포를쏘아 올린 게 신호탄이었다. 1-1로 맞선 5회 말에는 2사 후 신본기, 전준우 연속 안타와 김문호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손아섭의 2타점 우전 적시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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