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실망스런 경기력으로 팀의 시즌 첫 시리즈 스윕과 5연패를 막지 못한 LA다저스 선발 마에다 켄타가 자신의 경기에 대해 말했다.
마에다는 1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3이닝 8피안타 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팀도 1-8로 패하며 시즌 처음으로 5연패 늪에 빠졌고, 시리즈를 내줬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로케이션에 있어서 실투가 많았다. 상대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며 홈런 2개 포함 6개의 장타를 허용하며 무너진 것에 대해 말했다. "슬라이더가 좋지 못했다.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았다"며 그중에서도 특히 슬라이더에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 마에다는 1일(한국시간) 경기에서 팀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
앞서 힐, 류현진이 얻어맞는 것을 보고 마운드에 오른 그는 "앞선 두 경기와는 상관없이 상대는 좋은 라인업을 갖췄고 이곳에서는 타구가 멀리 나간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앞선 두 경기 결과를 의식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초구에 지나치게 패스트볼이 많은 것 아니었느냐는 지적에는 "상대 타자들에 따라 대응 방법이 달라진다. 유리한 카운트를 가져가지 못한 것은 내 잘못"이라고 답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로케이션에 문제가 있었다. 공이 필요한 곳으로 들어가지 못했다"며 이날 마에다의 투구를 평했다. "불리한 카운트가 많았고 상대가 좋은 스윙을 했다. 이 구장은 투수들에게 힘든 구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선발 투수가 문제였다"며 지난 3연전을 되돌아 봤다. "초반에 실점을 허용했다. 이를 다시 만회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공격에서는 잘 싸웠다고 생각한다"며 선발 투수들이 분위기를 띄우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3일 연속 같은 패턴이 반복된 것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들 세 명 모두 한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일어날 수 있는 일들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상대는 공격력이 좋고, 홈에서 경기를 하며 자신들에 대한 감이 좋은 상태였는데 이들을 상대로 초반에 리드를 허용했다"며 경기 내용을 곱씹었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로 이동,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원정 4연전을 갖는다. 이곳에서는 포스트시즌 1~3선발이
로버츠는 "내일은 커쇼가 나오니 다시 정상 궤도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다시 돌아설 것이고,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팀이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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