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두 가지 단순한 사실. 첫째, 다저스는 이번 시즌 야구계 최고의 팀이다. 두번째, 다이아몬드백스는 여러 차례 상대한 다저스가 두렵지 않다."
'ESPN'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버스터 올니가 남긴 말처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팀 LA다저스가 두렵지 않은 모습이다.
애리조나는 1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8-1로 크게 승리, 시리즈 3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7연승을 달리며 76승 58패를 기록했다.
↑ 애리조나는 3일 연속 다저스 선발 투수 공략에 성공했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
앞선 두 경기와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애리조나 타선은 다저스 선발을 두들겼다. 다저스 선발 마에다 켄타를 3회만에 끌어내렸다. 마에다는 3이닝 8피안타 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 1사 1, 3루에서 폴 골드슈미트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 2점을 먼저 뽑았고, 2회에는 2사 1루에서 그레고리 블랑코의 2루타, 다시 크리스 아이아네타의 투런 홈런이 터졌다. 3회에는 1사 2루에서 A.J. 폴락이 투런 홈런을 날렸다.
반면, 다저스 타선은 상대 선발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애리조나 선발 잭 그레인키는 6회까지 99개의 공을 던지며 무려 4개의 폭투를 허용했지만,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선방했다. 2회 2사 2루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에게 2루타를 허용한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 다저스 선발 마에다는 3이닝만에 7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
앞선 두 경기에서 3개의 사구를 맞은 다저스는 이날 5회말 수비에서 조시 레이빈이 폴락을 상대로 초구에 옆구리를 맞혔다. 벤치클리어링은 일어나지 않았다. 대신 애리조나는 보복 성격이 짙었던 이 사구에 다니엘 데스칼소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응수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