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김현수가 모처럼 장타를 때렸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현수는 31일(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 8번 좌익수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3이 됐다.
팀이 1-3으로 뒤진 7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훌리오 테헤란을 상대로 2루타를 뽑았다.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90마일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 중견수 방향으로 뻗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때렸다. 자신의 시즌 여섯번째 2루타.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잔루로 남았다.
↑ 김현수는 31일(한국시간) 애틀란타와의 경기에서 장타를 때렸다. 사진=ⓒAFPBBNews = News1 |
앞선 4회에는 유격수 방향으로 강한 타구를 때렸지만, 상대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의 호수비에 막혀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그의 활약에도 팀은 2-5로 패배, 이날 더블헤더를 모두 내줬다. 1-1로 맞선 4회초 1사 3루에서 선발 마크 라이터 주니어가 데이빗 프레이타스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결승 득점을 내줬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엔더 인시아테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한 점을 더 허용했다.
라이터 주니어는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6 2/3이닝 9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자기 몫을 해냈다. 9회 2점을 더 허용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아쉬운 것은 타선이었다. 이날 필라델피아는 득점권에서 9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애틀란타 선발 테헤란은 6 2/3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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