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아직 사건이 종결된 것이 아니라, 지켜보겠다.”
프로야구가 심판스캔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뾰족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박재억 부장검사)는 30일 상습사기, 상습도박 혐의로 전 KBO 심판 최모(5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두산 베어스 김승영 전 사장과 KIA 타이거즈 구단 관계자 등 프로야구 관련 지인 등에게 급전이 필요하다며 총 3000여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최씨는 빌린 돈 대부분을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최씨에게 돈을 건넨 구단은 두산과 KIA를 비롯,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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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직 심판 최모씨에 대해 검찰이 상습사기와 상습도박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KBO는 별다른 대책없이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나머지 3개 구단은 KBO조사에서 사실대로 밝히지 않아, 더욱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넥센 같은 경우에는 최 심판에 돈을 빌려달라는 요구 받았지만, 송금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지만, 이장석 대표이사가 29일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일단 검찰은 최 전 심판에 대한 혐의를 상습 사기와 상습 도박으로 특정했다. 최씨가 돈을 빌려달라고 썼던 수법이, 교통사고 합의금이나 친지 치료비 등 비슷했기 때문이다. 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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