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가을이 오고 있다. 추신수의 방망이도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6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5로 올랐다. 팀도 12-2로 크게 이기며 65승 66패를 기록했다. 휴스턴은 79승 52패.
4타점은 지난 4월 17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5타점) 이후 이번 시즌 한 경기에서 기록한 가장 많은 타점이다. 3안타 이상 기록한 것은 시즌 일곱번째다.
↑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휴스턴을 상대로 맹활약,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것은 공격의 시작이었다. 텍사스는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파이어스의 폭투로 선취점을 올렸고,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아드리안 벨트레의 3루 땅볼로 추신수가 홈을 밟았다. 이어 조이 갈로의 시즌 36번째 홈런이 터지며 4-0으로 달아났다.
4회에도 추신수는 팀 공격의 중심에 있었다. 1사 1, 2루에서 좌중간 떨어지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안타를 만들었고, 2루 주자 루그네드 오도어가 홈을 밟았다. 텍사스는 이어 엘비스 앤드루스의 2루타로 6-2까지 도망갔고,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아드리안 벨트레가 우전 안타를 때려 추신수와 앤드루스를 불러들여 점수는 8-2가 됐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5회 2사 1, 2루에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프란시스 마르테스의 초구를 노려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시즌 17호 홈런.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타구 속도는 100마일, 각도는 30도, 비거리는 365피트(111.25미터)가 나왔다.
텍사스는 8회초 공격에서 노마 마자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12점은 이번 시즌 세번째로 많은 점수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마틴 페레즈가 7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10승을 달성했다. 자신의 통산 세번째 두 자리 승수 시즌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허리케인 하비의 여파로 원래 예정지인 휴스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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