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선동열호 1기의 윤곽이 공개됐다. 그러나 한화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다.
선동열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28일 회의를 갖고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비 엔트리를 선정했다. 와일드카드 3명을 제외한 42명을 선발했다.
각 구단마다 희비가 엇갈렸다. 팀 성적과도 밀접했다. 1~5위 팀이 62%(26명)를 차지했다. NC와 넥센이 6명씩으로 최다 배출 팀이 됐다. NC는 현재 경찰 소속인 윤대영까지 포함할 경우 7명이다. KIA와 롯데가 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LG, 삼성, kt는 3명씩 포함됐다. 반면, SK와 한화는 각각 2명과 1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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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밖에 없다.’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한화 이글스 소속 선수는 하주석이 유일하다. 사진=김영구 기자 |
하주석만 이름을 올린 한화는 경찰(3명)보다 적었다. 연령 및 경력 제한이 있는 터라 선발 기준이 까다로울 수밖에 없었지만, 한화가 1명밖에 없다는 것은 팀의 색깔과도 밀접하다. 또한, 암울한 현실을 보여준다.
한화는 KBO리그에서 평균 연령이 높은 팀이다. 주요 선수가 베테랑이다. 주전 중 20대는 포수 최재훈과 외야수 양성우다. 둘 다 1989년생이다. 3년차 이하도 아니다. 1994년생의 유격수 하주석이 가장 젊은 편이다.
또한, 한화의 젊은 선수들이 KBO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른 팀과 비교해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 부상자가 많아지면서 출전 기회가 늘었으나 장기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
특히 마운드의 현실은 암담하다. 투수가 없다. 10개 구단 중 한화가 유일하다. SK(김주한)도 투수 1명은 있다. 한화보다 순위가 낮은 삼성(장필준·심창민)과 kt(김재윤·심재민)도 2명이 있다.
올해 1경기라도 등판한 24세 이하 혹은 입단 3년차 이하 투수는 박상원, 김재영, 김범수, 김진영, 이충호 등 5명에 불과하다. 15경기를 뛴 김재
김재영은 언더라는 특징이 있으나 성적은 2승 6패 평균자책점 6.14로 두드러지지 않았다. 또한, 같은 유형의 임기영(KIA), 한현희(넥센), 김주한, 심창민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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