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메이웨더-맥그리거 계체를 전자가 기준치보다 유의미하게 낮은 체중으로 통과한 것에 한국 언론과 커뮤니티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KBS 2TV는 27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부터 권투 역대 최강자 플로이드 메이웨더(40·미국)와 UFC 제9대 라이트급(-70kg) 및 제2대 페더급(-66kg)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의 프로복싱 맞대결을 무료 라이브 방송한다.
전날 공개 계체 결과는 메이웨더 67.8kg, 맥그리거 69.4㎏이다. 슈퍼웰터급 한계체중이 소수 첫째 자리까지 표기하면 -69.9㎏이므로 메이웨더는 2.1㎏ 미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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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웨더-맥그리거 계체 후 모습. 사진(미국 라스베이거스)=AFPBBNews=News1 |
국내에서는 메이웨더의 감량에 문제가 있었다거나 준비 과정에서 건강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는 보도 혹은 추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과거를 안다면 하지 않을 주장이다.
맥그리거전은 메이웨더의 통산 4번째 슈퍼웰터급 경기다. 이번이 최저 계체량이긴 하나 최고치와의 차이는 0.7㎏이다.
메이웨더의 계체는 맥그리거보다 1.6㎏ 가볍다. 슈퍼웰터급 데뷔전 당시 1.9㎏보다는 적은 격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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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종합격투기 웰터급(-77kg) 2경기 경험자 맥그리거는 메이웨더에 체격 우위를 점할 것이다. 하루 동안 증량하면 사실상 프로복싱 기준 웰터급(-67kg)-슈퍼미들급(-76kg) 격돌이라는 얘기가 과장이 아닐 수 있다. 리치는 메이웨더 72인치(183㎝)-맥그리거 74인치(188㎝).
메이웨더-맥그리거는 오픈매치 4경기와 북미복싱연맹(NABF)·세계복싱협회(WBA)·국제복싱연맹(IBF) 타이틀전 다음 제일 마지막에 열린다. 맥그리거가 프로권투 데뷔전임에도 월드챔피언십과 같은 슈퍼웰터급(-70kg) 3분×12라운드로 진행된다
국내 중계권자 에이클라 엔터테인먼트는 한국방송공사(KBS)에 텔레비전 방영권을 재판매했다. 산하 매체 ‘SPOTV NOW’를 통하여 27일 온라인 독점 유료 생중계를 한다. 한국어 프로그램뿐 아니라 미국 ‘쇼타임’ 영어 실황 영상도 선택해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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