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안세현 선수가 지난달 세계선수권을 통해 한국 여자 수영의 희망으로 떠올랐는데요.
박태환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나라 여자 수영 최초로 2020년 도쿄 올림픽 메달 도전에 나섭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세현은 지난달 세계수영선수권 여자 접영에서 한국 신기록 3개를 작성하고, 200m 4위에 올라 우리나라 여자 선수 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습니다.
후배의 맹활약에 현역 시절 '아시아의 인어'로 불린 최윤희 여성스포츠회 회장도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습니다.
안세현은 조언도 듣고 고민도 털어놓습니다.
"제가 근육이 잘 생기는 편이 아니에요. (나도 그랬는데) 계속 꾸준히 해야 근육이 생기는 편인데, 지금 3주를 쉬어서…."
최 회장은 안세현에게 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최윤희 / 여성스포츠회 회장
- "올림픽에서 여자선수로서 꼭 금메달을 따서 그동안 여자 선배들이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안세현은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박태환의 훈련을 도왔던 전담팀과 함께 새 역사를 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안세현 / SK텔레콤
- "세계 1위까지 정상의 위치에 서고 싶은 게 제 꿈이자 목표예요. 한 단계씩 계단을 밟아간다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고."
MBN여성스포츠대상 월간 MVP를 받고 활짝 웃은 안세현.
도쿄 물속에서 나비처럼 날아오르기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