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구자욱(24·삼성)은 올해 개인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7월 30일 고척 넥센전을 끝으로 홈런 행진이 멈췄다. 시즌 19홈런. 8월 15경기를 뛰었으나 홈런이 없다. 아홉수에 빠진 것일까.
김한수 감독은 이에 대해 “그렇게 바라본다면 그럴 수도 있다. 구자욱은 올해 전 경기(114경기)를 뛰고 있다. 아무래도 힘이 떨어질 수 있다. 좀 더 자신만의 노하우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하지만 3년차다. 지금까지 충분히 잘 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구자욱은 홈런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있다. 그는 “나도 기록을 찾아보니 이달 들어 홈런이 없더라. 하지만 (데뷔 첫 20홈런에)조급해하지 않는다. 홈런에 대한 스트레스도 딱히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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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은 21일 현재 8월 타율 0.365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구자욱의 표정은 한결 밝아졌다. 타격감이 살아났다. 7월 타율 0.259였던 그는 22일 현재 8월 타율 0.365를 기록하고 있다. 월별 타율이 가장 좋다.
지난달까지 타격 부진에 스스로 납득하지 못해 고민하고 연구했던 구자욱이다. 그는
구자욱은 끝으로 “8월 들어 홈런을 날리지 못했으나 안타를 많이 쳐서 괜찮다. (안타를)치다 보면 홈런 1개 정도 날리지 않겠는가”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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