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디트로이트) 김재호 특파원] 허리 부상을 털고 돌아온 아드리안 곤잘레스는 역할은 달라진 것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곤잘레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했다. 지난 6월 12일 경기 이후 허리 디스크 탈장 증세로 경기에 나오지 못했던 그는 "느낌이 아주 좋다"며 다시 경기를 뛸 준비가 됐음을 알렸다.
트리플A와 상위 싱글A 두 레벨에서 재활 경기를 치르며 31타수 6안타를 기록한 그는 "트리플A에서는 상대 분석을 비롯한 모든 것들을 메이저리그와 비슷하게 준비했다. 상위 싱글A에서는 처음보는 투수들이 많았지만, 그와중에도 컨택과 선구안을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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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곤잘레스는 허리 부상을 털고 복귀했다. 그사이 그의 자리는 다른 젊은 선수들이 차지한 상태다. 사진=ⓒAFPBBNews = News1 |
곤잘레스는 이날 경기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지명타자를 사용하는 이번 디트로이트 원정 3연전에서 곤잘레스를 첫 두 경기에 1루수, 마지막 경기에 지명타자로 기용하고 그 다음부터는 상대 투수와의 매치업에 따라 출전 시간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곤잘레스는 이에 대해 "내 목표는 팀의 일원이 되는 것"이라며 역할은 상관없다고 말했다. "나는 매일 뛸 수 있는 능력도 있지만, 대타로도 나올 수 있다. 특별한 계획은 없다. 팀이 원할 때 준비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계획"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전과 달라진 역할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도 "역할은 달라지지 않았다. 경기에 뛸 준비를 하는 것은 똑같
로버츠는 "우승에 도전하는 지금 우리 팀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생산력이다. 그가 이전보다 몸 상태가 더 좋아졌다고 하니 기쁘다. 좋은 생산력을 기대하고 있다"며 곤잘레스가 어떤 활약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역할도 달라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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