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눈부신 백업들의 성장 속 두산…배부른 김태형 감독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주전 공백이 있어도 티가 적게 나는 대표적인 팀이 두산 베어스다. 화수분야구라는 수식어가 적절하게 백업들의 존재감이 눈부시다. 사령탑이 보기에도 흐뭇한 일이 분명하다.
이제 주전들의 대체자원이 되는 것을 넘어 자리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한 두산 백업자원들. 류지혁 박세혁 정진호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모두 백업을 넘어 주전 라인업을 형성해 빈자리를 채워주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이러한 흐름이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18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김 감독은 “백업들 역할이 쉽지 않다. 어쩌다가 한 번 나가야하는데...”라며 “류지혁 박세혁 정진호 등이 정말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경기 라인업을 짤 때 편해졌다. 이들이 없었다면 주전 선수들의 공백이 생길 때 고민이 많았겠지만 (백업자원들이 잘 해주고 있으니) 수월하게 (엔트리를) 짤 수 있다”고 흡족해했다.

↑ 두산 김태형 감독이 류지혁(사진) 등 백업들의 성장세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MK스포츠 DB

그 중 최근 10경기 타율 0.371의 불방망이를 자랑하며 김재호의 부상 공백을 메워주다 못해 주전 자리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한 류지혁에 대해 “(류지혁이) 파워가 늘었다. 타석에서 공격적이다. 스윙이 짧고 날카로워졌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 표정에서 든든함이 묻어났는데 동시에 김재호의 복귀로 자원이 넘치는 내야진 구성에 있어 기용에 관한 행복한 고민이 불가피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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