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또 한 번 좋은 결과를 얻은 LA다저스 선발 알렉스 우드가 자신의 등판에 대해 말했다.
우드는 1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승패없이 물러났지만, 우드의 호투에 힘입은 다저스는 6-1로 이겼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상한 날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최고의 구위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공은 잘 던졌다. 상대는 리그에서 가장 공격적인 팀이고, 오늘은 변화구의 비중을 늘렸다. 제구에 신경을 섰다. 다행히 첫 타자에게 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면 약하게 맞은 타구밖에 없었다. 동료들이 빅이닝을 만들어 이겼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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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스 우드는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7이닝 1실점 호투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7회초를 "결정적인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아주 효율적이었다. 투수코치가 최고의 구위는 아니었다고 했지만, 그럼에도 어떤 능력을 갖고 있는지를 보여줬다"며 우드를 칭찬했다.
투구 수 79개만에 교체한 것에 대해서는 "동점 상황이었고, 타석에서 체이스(어틀리)가 득점을 낼 수 있는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불펜을 믿었다"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LA연고 이전 이후 처음으로 5할 승률에서 +50승을 기록했다. 로버츠는 "지금 승패 기록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클럽하우스에 있는 우리 선수들이 노력한 결과다.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지만, 특별한 기록임은 틀림없다. 우리는 절대로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로 출루, 빅이닝의 문을 열었던 저스틴 터너는 "동점이나 한 점 차 상황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선수들이 다같이 좋은 타격을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기 마련"이라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그는 5할에서 50승을 더한 것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사람들은 오랜 시간 이 팀에 대해 얘기할 것이지만, 지금 우리는 당장 기록에 신경쓰지 않는다. 오직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뿐"이라고 답했다.
우드도 "그저 이기
로버츠는 이기는 것이 지겨운지를 묻는 질문에 웃음과 함께 "승리하고 선수들과 악수를 나누는 것은 절대 지루해질 일이 없다. 이기는 것은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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