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이날 진행한 트레이드의 배경을 설명했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부터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 보너스를 받아오는 조건으로 우완 투수 크리스 해처(32)를 내주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해처는 이날 경기 전 다저스 클럽하우스에서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번 시즌 흉곽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서 42경기를 보낸 그는 복귀 이후 한 경기도 나가지 않고 팀을 옮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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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 해처가 오클랜드로 이적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
지난 2014년 12월 키케 에르난데스, 오스틴 반스와 함께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그는 3년간 112경기에서 116 1/3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26경기에서 36 2/3이닝을 책임지며 4.66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다. 12개의 볼넷을 허용한 사이 43개의 삼진을 잡았다.
다저스가 해처를 정리한 것은 목 부상에서 회복중인 그랜트 데이튼의 복귀도 영향을 미쳤다. 목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그는 이날도 라이브 BP를 소화했다. 로버츠는 "그랜트는 이제 건강하다.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좋아졌다"며 데이튼의 복귀도 해처에게 기회를 주는 것을 더 어렵게 했다고 말했다. 데이튼은 조만간 재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40인 명단 내 해처의 빈자리는 유틸리티 선수 롭 세게딘이 차지했다. 세게딘은 오른 엄지발가락 염좌와 오른 손목 수술로 102경기를 결장했다 이날 복귀했다.
로버츠는 "세게딘이 돌아와서 기쁘다. 지난해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다. 코너 외야와 3루를 소화할 수 있고 오른손 대타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며 세게
로버츠는 이어 허리 부상에서 회복중인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디트로이트 원정에 동행, 이 기간 중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역시 허리 부상에서 회복중인 안드레 이디어는 9월 1일 확장 로스터에 맞춰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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