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문로) 이상철 기자] 한국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잔여 2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기회도 없이 탈락할 수도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배정된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티켓은 4.5장이다. 최종예선 A,B조의 1,2위 팀은 본선에 직행한다. 3위는 두 차례나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험난한 관문이다. 현실적으로 한국은 A조 2위를 차지해야 한다.
한국은 오는 31일 서울에서 이란과 맞붙는다. 그리고 9월 5일 우즈베키스탄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우즈베키스탄만 이기면 2위는 확정이다. 그러나 이란전을 그르칠 경우, 꼬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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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태용 한국축구 A대표팀 감독은 이란과 악연을 끊을 수 있을까. 사진(서울 신문로)=옥영화 기자 |
일찌감치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딴 이란은 A조에서 6승 2무로 무패를 자랑한다. 특히 1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에서도 24위에 올라있다. 아시아 최강이다. 한국은 최근 이란전 4연패다. 2006년 이후 11번 겨뤘지만 90분 내 승리한 적이 없다. 껄끄러운 상대다.
신태용 감독도 부담이 크다.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시 그의 계약은 자동 종료된다. 이력에 큰 흠집이 난다. 그에게도 모험이다. 신 감독은 “한국축구의 사활이 걸려있는 2연전이다. 개인적으로도 (감독 이력에)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라며 “특히 이란전은 솔직히 걱정이 많이 된다”라고 했다.
그러나 늘 자신감이 넘치는 신 감독이다. 위기는 곧 기회다. 이란과 악연을 끊겠다고 포부도 밝혔다. 신 감독은 “나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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