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기나긴 부진에 빠졌던 kt가 되살아났다. 투-타 밸런스가 맞아가고 있다.
kt는 지난 13일 인천 SK전에서 11-3으로 대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고영표는 6이닝 5피안타 9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상화-엄상백-홍성용이 1이닝씩 맡아 무실점으로 막았다. 또한 타선 역시 장단 19안타 11득점했다. 시즌 팀 7번째 선발 전원 안타.
kt는 13일 현재 8월 10경기에서 5승을 거뒀다. 6월 5승(25경기), 7월 3승(19경기)으로 곤두박질쳤던 kt가 아니다. 맥없이 지는 경기도 줄었다. 지난 11일 수원 KIA전에서는 7-8로 뒤지다가 9회말 이해창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뒤집기를 연출했다. 8월에만 kt에게 3번을 진 SK는 7위까지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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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리그 꼴찌 kt가 8월 들어 확 달라졌다. 사진=MK스포츠 DB |
특히 불펜이 안정을 찾았다. 8월 한 달 동안 kt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5.45로 5위다. kt 불펜은 전반기 동안 평균자책점 5.66으로 8위였다. kt는 지난 7월 26일부터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불펜으로 가동하겠다고 선언했을 정도로 불펜 안정에 힘을 쏟았고, 그에 대한 결실을 보게 됐다.
타선도 뜨거워지고 있다. 팀 타율은 0.271로 최하위를 탈출했다. 전반기 들어 팀 타율이 0.266으로 저조했던 kt는 안타, 홈런이 모두 다른 팀보다 적었다. 7월까지만 하더라도 kt는 857안타를 기록하며 9위 SK(895개)와 38개 차이였다. 홈런
하지만 8월은 다르다. kt의 8월 타율은 0.338로 리그 1위다. 120안타를 때려 안타 부문 4위, 16홈런으로 이 부문 1위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962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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