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LG트윈스가 임정우를 콜업하고 대신 임찬규를 말소했다.
11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LG는 엔트리에 변동을 줬다. 임정우의 콜업은 예정됐던 일. 대신 빈자리를 만들기 위해 누가 내려가느냐가 관건이었는데 전날(10일) 선발 등판한 임찬규가 해당선수였다. 올 시즌 임찬규는 19경기에 나서 5승7패 평균자책점 4.12를 거두고 있다.
임찬규의 2군행은 휴식 차원도 있다. 양상문 LG 감독은 “임찬규는 선발로 첫 풀타임 시즌이었다. 힘을 비축할 틈이 없었다. 허프도 복귀하니 2군에서 가다듬으라는 의미에서 말소했다”며 “2군에서 투구하지 말라고 했다. 기본 체력을 높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임찬규는 시즌을 치르면서 구속이 떨어졌다. 양 감독은 “아무래도 힘에 부쳤던 게 아닌가 싶다. 스트레스도 받았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28세이브 평균자책점 3.82로 LG의 뒷문을 책임졌던 임정우에 대해 양 감독은 “아직 마무리를 맡을 단계는 아니다. 몸 상태가 100%에서 80~90% 정도다”라며 “상황을 보고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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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트윈스 투수 임찬규가 11일 1군에서 말소됐다. 휴식차원이다. 사진=MK스포츠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