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두산 베어스의 후반기 기세가 무섭다. 4위를 멀찍이 따돌리더니 2위 NC 다이노스에 턱밑까지 따라 붙었다. NC와의 격차는 0.5경기.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사정권에 들었다.
두산은 후반기 진행된 19경기 동안 16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승률이 0.889에 달한다. 또 8연승을 달리며 파죽지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9일 후반기 성적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잘 나가는 이유에 대해 “선발도 잘 돌아가고 있고, 야수들도 잘 해주고 있다. 연승 동안은 불펜이 힘을 내줬다”고 말했다. 투타 어느 하나 지적할 사항이 없다는 뜻이다.
8연승 이야기로 미소 짓던 김 감독은 어느새 진지한 얼굴로 변했다. “(잘 하든 못 하든) 생각이 많다. 항상 잘 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냐. 혹시나 하고 염려가 된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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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 감독이 지난 6일 열린 잠실 LG전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
이어 “시즌 초반에는 야수들의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다. 그리고 투타
김 감독은 “베스트 전력으로 할 수 있게끔, 최대한 이길 수 있도록 포커스를 맞추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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