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알렉시 오간도(34)가 62일 만에 선발로 등판한다. 어깨가 무겁다. 무사 복귀를 알리기도 바쁜 처지에 팀은 연패에 빠져 3할 승률로 떨어졌다.
한화는 9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투수로 오간도를 예고했다. 올 시즌 12경기 등판해 5승4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한 오간도는 지난 6월 9일 대전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왼 옆구리 복사근이 손상되는 부상을 입었다.
올 시즌 한화로 영입될 당시, 몸값만 총 180만 달러였던 오간도는 최고구속이 150km에 달해 주목을 끌었다. 메이저리그에서만 통산 33승18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한 화려한 경력을 가진 선수였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12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는 6경기에 그쳤으며 그마저도 2달 동안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모습을 보기가 힘들었다.
이후 2달 동안 재활에만 전념했던 오간도는 선발 등판을 앞두고 지난 4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SK 와이번스 2군과의 경기에 등판해 3⅔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속구 구속이 150km를 찍어 성공적인 복귀를 예상케 했다.
↑ 오간도가 9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복귀전을 치른다. 사진=MK스포츠 DB |
팀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최강타선과 만나게 된 오간도. 이래저래 부담감이 큰 복귀전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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