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한 팀은 지켰고, 한 팀은 지키지 못했다. 수원에서 kt위즈와 SK와이번스의 희비는 엇갈렸다.
kt는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SK는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고질적인 불펜의 불안감이 또 다시 패배로 이어졌다. 전날(4일) 4연패에서 탈출하며, 다시 상승 분위기를 노렸지만, 가장 확실한 선발 메릴 켈리(29)를 내고 패하면서 그 충격파는 크게 됐다.
결국 불펜에서 갈린 승부였다. 이날 kt 선발도 에이스인 라이언 피어밴드(32)였다. 다만 출발은 피어밴드가 좋지 못했다. 1회 흔들리면서 먼저 실점하고 말았다. 피어밴드는 2회초에도 추가 실점하고 말았다. 하지만 피어밴드가 3회부터 안정을 찾으면서 경기 분위기는 접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 |
↑ 5일 수원 SK전에서 짜릿한 역전 투런포를 날린 kt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MK스포츠 DB |
물론 SK도 기회가 있었다. 곧바로 이어진 8회초에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kt는 철벽 마무리 김재윤을 올렸고, 김재윤은 외야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지만, 실점을 1실점으로 최소화했다. 김재윤은 9회초에도 삼자범퇴로 팀 승리를 지켰다. 1점차를 지킨 kt와 지키지 못한 SK의 승패가 엇갈려버렸다.
잠실에서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