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다르빗슈 유의 LA다저스 합류, 류현진은 의식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이틀 뒤로 다가온 선발 등판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
공식 훈련 시간에 앞서 미리 나와 캐치볼을 소화한 그는 이후 실내 훈련 위주로 소화했다. 이번 시즌 16경기(선발 15경기)에 등판해 3승 6패 평균자책점 3.83(84 2/3이닝 36자책)을 기록중인 그는 7일 메츠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16번째 선발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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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이 최근 5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을 이어간다면, 자신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날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류현진은 다르빗슈의 합류 이후 더 치열해질 선발 경쟁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상관없는 일"이라고 짧게 답한 뒤 다시 훈련을 하러 들어갔다.
그의 말처럼 다르빗슈의 합류가 류현진에게 정말 상관없는 일이 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확실한 것은 그가 지금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상관없는 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류현진은 최근 5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60(27 2/3이닝 8자책)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7월 3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는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나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이 흐름을 유지한다면 그에게 기회를 주지 않을 이유가 없다.
류현진이 후반기 들어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다저스에게도 좋은 일이다. 전반기 10승 무패 평균자책점 1.67로 압도적인 성적을 보여줬던 알렉스 우드가 후반기들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드는 최근 3경기에서 17 2/3이닝을 던지며 24개의 안타를 허용, 6.1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4일 애틀란타 원정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선방했지만, 7개 안타를 맞으며 고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우드가 "약간의 피
로버츠는 "우리 팀 모든 선발 투수들의 투구량을 신경쓰고 있다"며 선발 투수들의 상태를 신중하게 관찰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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