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지금 그에게 필요한 것은 꾸준한 타격을 통한 감각 회복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황재균이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갔다. 3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가 끝난 뒤 강등 통보를 받은 그는 4일 새크라멘토 리버캣츠 선수단이 있는 오마하로 이동했다. 오마하-아이오와로 이어지는 원정 8연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황재균은 지난 7월 29일 LA다저스와 원정 3연전에 맞춰 콜업됐다. 다저스가 좌완 세 명을 선발 예고한 것에 대응하기 위한 이동이었다. 재합류 이후 5경기에서 타율 0.125(16타수 2안타) 볼넷 2개 2타점 7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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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 강등 통보를 받은 황재균은 꾸준한 타격을 통해 감각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황재균이 지난 콜업은 약간 급한감이 없잖아 있었다. 황재균은 다저스 원정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너무 오랜만에 타석에 들어가니까 공이 제대로 안보였다"며 강등 후 타격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7월 22일 강등 이후 트리플A팀 일정에 맞추다 보니 3일을 쉬고 경기를 치렀다. 이후 2경기만 치른 뒤 다시 부름을 받았다. 감각을 제대로 찾지 못한 상황에서 우타자가 필요한 팀 상황에 맞춰 이뤄진 급한 콜업이었다.
최상의 경우는 빅리그에서 타격 감각을 되찾고 본궤도에 오르는 것이었지만, 안타깝게도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빅리그에 오른 투수들은
이제 그가 해야할 일은 분명해졌다. 성적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트리플A에서 꾸준히 경기를 치르며 타격 감각을 되찾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조금이라도 남은 시즌 강한 인상을 남기며 매듭을 지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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