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위 수원과 3위 울산이 공방 끝에 비겼다.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지만 두 팀이 원한 결과물이 아니었다. 그 사이 다른 팀은 웃었다. 1위 전북은 멀리 달아났고 4위 제주와 5위 서울은 바짝 쫓아갔다.
수원과 울산은 2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가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4라운드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이 경기 시작 7분 만에 이종성의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기선을 잡았지만, 울산도 전반 31분 오르샤의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다.
슈팅 24개를 주고받았지만 끝내 승부를 가르는 결승골이 터지지 않았다. 4경기 연속 멀티 골을 기록한 조나탄은 7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세리머니를 펼치지 못했다. 또한, 수원은 올해 울산과 3번 겨뤄 1무 2패를 기록했다. 연승도 5경기에서 멈췄다.
↑ 수원(파란색 유니폼)과 울산(흰색 유니폼)은 2일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6경기 연속 무패의 수원과 5경기 연속 무패의 울산은 나란히 승점 43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북은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최하위 인천을 상대로 3번의 코너킥을 살려 3골을 넣으며 3-1로 이겼다.
김신욱과 이동국이 결장했지만 이번에는 에두(2골)가 폭발했다. 전북은 승점 50점으로 수원, 울산과 간극을 승점 7점차로 벌렸다.
제주와 서울도 상위권 도약을 꿈꾸고 있다. 제주는 대구를 2-0으로, 서울은 강원을 3-1로 꺾었다. 제주와 서울은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했다. 제주는 승점 40점, 서울은 승점 37점으로 수원과 울산을 압박했다.
반면, 6위 강원은 3연패 늪에 빠지면서 하위 스플릿 추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포항이 배슬기, 심동운, 룰리냐의 연속 골에 힘입어 광주에 3-2 승리를 거뒀다. 4연패를 끊은 포항은 승점 32점을 기록, 승점 34점의 강원을 승점 2점차로 따라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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