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꼴찌팀 kt가 시즌 최다 득점, 최다 안타 기록을 세우며 1위 KIA를 꺾었다.
kt는 1일 KIA와의 팀 간 8차전에서 17안타 15득점을 몰아치며 15-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31승(66패)을 달성했다. 승률은 0.313에서 0.320으로 올랐다.
30승을 거둔 지 3일 만의 승리였다. 지난 29일 수원 NC전에서 30승을 기록하고 2경기 만에 거둔 승리다. 그간 긴 연패를 이어가다 겨우 1승을 챙겼던 kt의 모습이 아니었다. 이날 kt는 시즌 최다 득점(15점)과 최다 안타(19개)를 달성했다.
지난 NC전에서도 힘겹게 승리를 챙겼던 kt였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말 그대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초에서만 6안타 4사사구로 8득점을 뽑아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 이대형의 2루타를 시작으로 윤석민, 박경수, 유한준이 연속 안타를 때리며 선발 정용운을 괴롭혔고, 정용운은 ⅓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 kt가 1일 KIA를 상대로 시즌 최다 득점,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하며 시즌 31승을 챙겼다. 사진=MK스포츠 DB |
박경수, 유한준 역시 멀티히트로 팀에 보탬이 됐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00을 기록하며 부진했던 유한준은 이날 2회초 1사에서 솔로 홈런(시즌 12호)을 치며 물 오른 타격감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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