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부상 회복 후 최고의 피칭을 보여준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게 달갑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다저스가 텍사스 에이스 다르빗슈를 영입했다는 것이다.
다저스 구단은 1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에 유망주 3명을 넘겨주는 대가로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를 영입했다.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 직전 터진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다.
이에 따라 다저스는 선발진 정리 작업에 착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5경기에서 다저스는 마에다 겐타~브록 스튜어트~알렉스 우드~리치 힐~류현진으로 선발진을 꾸렸다.
일단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허리 부상, 브랜던 매카시가 오른손 물집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올라간 가운데 다르빗슈 영입이 당장 류현진의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위협할 가능성은 낮다. 대체 선발로 1경기 등판한 스튜어트가 빠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가벼운 부상인 매카시가 먼저 돌아오고, 이달 말 커쇼까지 복귀하면 류현진도 생존 경쟁에서 예외일 수 없다.
류현진은 16경기에서 84⅔이닝을 소화, 3승 6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 중이다. 삼진 81개에 볼넷 26개로 날카로운 제구력은 여전하다.
류현진은 최근
따라서 현재의 감각을 유지한다면 커쇼와 매카시 복귀 이후에도 선발진 잔류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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