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골퍼' 이미향 선수가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3년 만에 LPGA 두 번째 우승을 이뤘는데요.
그 투지와 집념을 3주 후 국내 대회에서 볼 수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타 뒤진 공동 6위.
게다가 선두는 통산 41승의 베테랑 카리 웹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향은 스코틀랜드의 강풍을 이겨내며 한 타 한 타 줄여나가 전반에만 5타를 줄였습니다.
반면, 웹은 절묘한 칩 샷 이글로 달아났다가 17번 홀 연거푸 벙커에 빠지며 뒷걸음질쳤습니다.
이미향이 마지막 홀 버디로 한 타를 더 줄여 극적인 역전 우승.
여린 외모에 감춰진 강한 뚝심으로 2년 8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올린 겁니다.
▶ 인터뷰 : 이미향 / KB금융
- "첫 홀부터 기분 좋게 버디로 시작해서 전반을 잘 마친 것 같고 후반에도 위기를 잘 넘긴 덕분에 이렇게 우승한 것 같습니다."
첫 우승도 빗 속에서 5차 연장 끝에 따냈을 정도로 악조건에 강한 이미향.
기세를 몰아 다음 주 악명높은 코스의 브리티시오픈에서 첫 메이저 트로피 사냥에 나섭니다.
이후 귀국해서는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삼켰던 BOGNER MBN 여자오픈에 출전해 국내 대회 첫 우승에 재도전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