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승리투수는 못됐지만,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준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이 경기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팀의 3-2 승리에 기여했다. 승리 요건은 챙기지 못했지만, 다저스는 연장 11회 극적인 역전승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발 투수로서 내 몫은 다한 거 같아 좋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시즌 첫 무실점 선발 등판을 기록한 그는 "팀이 끝까지 잘싸워서 이겼는데 내가 나간 경기에서 팀이 이길 수 있도록 그런 경기 만들고 싶었는데 그럴 수 있어 좋았다"고 말을 이었다.
이날 류현진은 총 4개의 병살타를 유도했다. 이중 7회초 1사 1, 3루에서 중견수 키케 에르난데스가 브랜든 크로포드의 뜬공을 잡아 홈에 뿌려 잡은 병살타는 결정적이었다.
↑ 류현진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3.83까지 낮췄다. 초반 불안했던 모습에서 벗어나
그는 "항상 실점을 적게 주고, 팀이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준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 오늘이 좋은 경기가 됐던 거 같고 이런 경기를 자주 해줘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좋은 모습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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